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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의 소리와 물가’s Mission

김철훈, 이수미, 유현, 유빈이의 선교 이야기

2007년 8월 21일 통권 5호

할렐루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문안 인사드립니다. 한국은 연일 폭염이라는 소식을 접 합니다. 무더위 속에서도 주님의 나라를 위해 함께 동역해주시는 여러 분께 감사드리며 늘 건강하고 즐거운 삶이 함께하길 바랍니다.

저희 가정은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저와 아내는 7월초부터 방학을 맞아 집에서 그 동안 배웠던 것을 복습하고 있습니다. 아침8시에 유현이 유빈이를 유치원에 보내고 나면 아이들이 유치원에 있는 동안 노어를 공부 합니다. 두 아들은 생각보다 적응을 잘 하고 있어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녁땐 가족모두가 밖으로 나가 사람들과 만나 언어 실습을 합니다. 아직은 배웠던 말을 제때에 사용하지 못해 더듬거리기 일쑤지만 그래도 조금씩 대화가 길어지고 있어 감사합니다.

로스토프 나 돈누의 여름 날씨는 참 재미있습니다. 연일 40도가 넘는 무더위가 계속 되다가 갑자기 강한 바람이 불고, 이내 먹구름이 가득해지면서 소낙비가 쏟아집니다. 이곳은 우리나라와 달리 하수시설이 되어 있지 않아 도로는 금세 물바다가 되고 차들은 거북이걸음을 합니다. 이렇게 흙탕물이 흐르는 채로 한 두 시간이 지나면 언제 비가 왔냐는 듯 또다시 40도가 넘는 폭염이 이어 집니다.

지난 주 에는 현지인 사역자와 함께 고아원에서 성경학교를 했습니다. 한국에서 어린이 사역을 오랫동안 하였기에 아직 주일학교가 없는 현지 교회에 도움을 줄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성경학교 프로그램을 만들어 현지인을 훈련시키고 그들과 함께 고아원에서 성경학교를 한 것입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너무너무 즐거워하는 아이들을 보며 행복하였고 또 한 편으론 안타까웠습니다. 앞으로 한 달에 한 번이라도 그들에게 찾아가 놀아 주고 오려고 합니다. 매일 러시아어 공부에 매달리는 저희 가족에게도 기분 전환의 시간이 될 것 같고, 앞으로 그들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양육할 기회도 될 것 같습니다.

얼마 전 한국선교연구원의 보고서를 보니 러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종교가 무슬림이라고 합니다. 2003년 푸틴 대통령은 말레시아에서 러시아가 무슬림 강국으로 세계 무슬림 문제에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러시아가 무슬림 강국이라고 하면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러시아는 유럽의 어느 국가보다 더 많은 무슬림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수 또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2년 인구조사에 따르면 러시아의 전체 인구 1억4천5백만 중에 무슬림이 10%인 1천4백5십만에 육박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난 2005년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브(Sergei Lavrov) 외무부장관은 러시아의 무슬림 인구가 2천만이라고 발표하였고, 러시아 이슬람 학자(Mufti) 위원회 라빌 가이누틴(Ravil Gaynutdin) 의장은, 아제르(Azeri)족과 중앙아시아 이주자들을 포함하여 러시아 무슬림이 2천3백만이라고 언급하였습니다.

우리 가족이 살고 있는 지역만 보더라도 얼마나 많은 무슬림이 러시아에 살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도시의 북쪽 쩨메르닉이라는 곳에 살고 있습니다. 이곳은 아파트촌으로 이곳에 사는 사람의 반은 쩨메르닉 시장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이며, 대부분이 카프카즈와 중앙아시아 사람들입니다. 하나님께서 러시아를 선교지로 정해 주실 때 잘 이해되지 않았던 부분이 ‘왜 러시아입니까? 우리 부부는 회교권을 위해서 오랫동안 기도했는데…….’ 선교사로 오기 전 두 번의 러시아 정탐여행을 통해 북 카프카즈의 7개 나라 170개의 종족을 알게 되었고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부르셨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역의 반 이상은 하나님을 전혀 모르는 무슬림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러시아인들 역시 하나님에 대해 무지한 상태입니다.

지금 우리와 친밀하게 교제하는 사람들은 모두 무슬림입니다. 키르키즈 사람 누릭, 이 사람은 31살인데 매우 강한 무슬림입니다. 일주일에 두 번 가정집에 모여 코란을 배우고, 또 이틀은 아랍어를 배웁니다. 아랍어를 배우는 목적은 코란을 읽기 위해서입니다. 그는 매일 다섯 차례 메카를 향해서 기도를 합니다. 아직 그는 우리가 선교사인 것을 모릅니다. 단지 크리스찬이라는 것과 우리의 신앙을 인정하는 정도입니다. 매일 기도제목은 이런 사람이 변화되어 신실한 하나님의 종이 되는 것입니다.

저희 집 아래층에는 투르크메니스탄인 세로쟈가 살고 있습니다. 그는 명목상의 무슬림입니다. 옆 아파트에 샤샤 가정이 삽니다. 그는 키르키즈 사람으로서 제가 처음으로 사귄 현지인입니다. 그리고 릴라의 가정은 힌두교입니다. 남편은 인도사람이고 부인인 릴라는 우즈백 아버지와 이스라엘 어머니 혼혈입니다. 그녀의 집에는 힌두교의 우상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그 외에도 다게스탄인, 아르메이아인, 투르크메니아인, 아제르바이잔인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이들이 공통적으로 저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왜 이곳에 왔느냐는 것입니다. 당신의 직업은 무엇이냐 하는 것입니다. 아직은 목사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그냥 대학에서 언어 공부를 하고 사진 전문가며, NGO 계통에서 일한다고 말할 뿐입니다.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지만 아직은 언어수준이 너무 부족하여 안타까울 뿐입니다. 그래서 날마다 기도하는 제목이 언어의 진보입니다. 러시아어로 복음을 전하고 싶어 가끔씩 러시아어로 유창하게 이야기하는 꿈도 꿉니다. 비록 꿈일지라도 황홀합니다. 꿈이 현실이 되도록 기도해주세요.

한국을 떠나 온 지 이제 5개월이 되어 갑니다. 처음에는 한국이 그립고, 한국 음식이 먹고 싶고, 사람들이 보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한국에서 드리던 예배가 너무 그립습니다. 믿음의 동역자들과 함께 하나님을 마음껏 찬양하던 예배가 그립습니다. 부디 이 땅에서도 한국에서와 같은 살아 있는 역동적인 교회, 신실한 하나님의 사람들이 모이는 거룩한 교회가 생겨 하나님을 마음껏 찬양하는 그런 날이 오도록 기도해 주세요.

기도제목

1. 경건생활을 통해서 날마다 성령 충만을 받게 하소서.

2. 가족 모두에게 언어 공부의 즐거움과 진보를 허락하소서.

3. 9월부터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유현이가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하소서.

4. 우리가 살고 있는 쩨메르닉에 교회가 세워지게 하소서.

5. 이웃과 좋은 관계를 맺고, 삶으로 복음을 전할 수 있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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