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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짜증스럽고 힘든 환경에서도 항상 평안함과 온화함을 잃지 않는 유태인 할머니가 계셨다.  늘 모든 사람에게 친절하고 따뜻한 사랑의 말을 해 주는 그런 분이었다. 

  어떻게 그렇게 항상 사람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 할머니는 눈에 눈물이 글썽해지면서 말했다. 

  "사실, 난 어렸을 때 아주 못되고 쌀쌀맞고 남의 잘못을 매정하게 지적하던 심술궂은 아이였습니다.  그런데 유태인이었던 나는 2차 대전 때, 어린 동생과 함께 부모님과 떨어져서 독일 군에 잡혀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7살 밖에 안 된 남자동생 녀석은 철없이 덤벙대다가 들고 있던 장난감을 땅에 떨어뜨렸는데, 난 그때 아주 매정하게 쏘아붙였어요. 

 '이 칠칠맞은 바보 멍텅구리야 넌 항상 뭘 떨어뜨린단 말이야! 정신 좀 차려!' 라고요."

  그 직후 동생과 다른 막사로 격리됐는데, 누나인 자기만 살아남고 동생은 가스실에서 죽음을 당했다는 것이다.  그 뒤 수용소에서 나와서 마지막이 될 줄도 모르고 어린 남동생에게 매몰차게 해 준 그말이 두고두고 누나의 가슴에 한이 돼서 남았단다.

  "그 뒤부터 나는 결심했습니다.  누구에게든, 영원히 남겨도 후회가 없을 사랑의 말이 아니면 안 하기로 말이에요."

 

한홍 목사님이 쓰신 [칼과 칼집]에 있는 글입니다.  제목은 뭐라해야 할지 몰라서 제가 붙여 봤습니다.  집에 굴러다닌지 오래된 책이었는데 드디어 읽었습니다.  읽으면서 여기저기 밑줄을 쭉쭉 긋고 싶어지는 책입니다.  목사님들이 읽으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같아 추천해 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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