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어떤 짜증스럽고 힘든 환경에서도 항상 평안함과 온화함을 잃지 않는 유태인 할머니가 계셨다.  늘 모든 사람에게 친절하고 따뜻한 사랑의 말을 해 주는 그런 분이었다. 

  어떻게 그렇게 항상 사람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 할머니는 눈에 눈물이 글썽해지면서 말했다. 

  "사실, 난 어렸을 때 아주 못되고 쌀쌀맞고 남의 잘못을 매정하게 지적하던 심술궂은 아이였습니다.  그런데 유태인이었던 나는 2차 대전 때, 어린 동생과 함께 부모님과 떨어져서 독일 군에 잡혀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7살 밖에 안 된 남자동생 녀석은 철없이 덤벙대다가 들고 있던 장난감을 땅에 떨어뜨렸는데, 난 그때 아주 매정하게 쏘아붙였어요. 

 '이 칠칠맞은 바보 멍텅구리야 넌 항상 뭘 떨어뜨린단 말이야! 정신 좀 차려!' 라고요."

  그 직후 동생과 다른 막사로 격리됐는데, 누나인 자기만 살아남고 동생은 가스실에서 죽음을 당했다는 것이다.  그 뒤 수용소에서 나와서 마지막이 될 줄도 모르고 어린 남동생에게 매몰차게 해 준 그말이 두고두고 누나의 가슴에 한이 돼서 남았단다.

  "그 뒤부터 나는 결심했습니다.  누구에게든, 영원히 남겨도 후회가 없을 사랑의 말이 아니면 안 하기로 말이에요."

 

한홍 목사님이 쓰신 [칼과 칼집]에 있는 글입니다.  제목은 뭐라해야 할지 몰라서 제가 붙여 봤습니다.  집에 굴러다닌지 오래된 책이었는데 드디어 읽었습니다.  읽으면서 여기저기 밑줄을 쭉쭉 긋고 싶어지는 책입니다.  목사님들이 읽으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같아 추천해 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제목 날짜
~~~ 그것이면 충분합니다~~~   2012.07.09
~~ 내 모습 그대로 ~~~   2012.07.09
가장 영원한 선물은 사랑과 격려...?!   2012.07.11
< 세 가지 인생관 >   2012.07.14
다름의 인정   2012.07.15
용서합니다...   2012.09.03
치유로 가는 단계   2012.09.03
늙고 병든자는 누구에게 의지해야 하나요 (1)   2012.09.10
하나님께서는 이런 사람의 말씀도 귀담아 들어주실까요. (1)   2012.09.11
세상 어느 곳에서나 오는 은혜... (1)   2012.09.13
주님의 편지 (1)   2013.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