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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과해설

  • 자니완
  • Dec 28, 2014
  • 2681

서론. 히13장은 마지막 권면의 말씀들과 인사말이다. v.1-19이 마지막 권면들이고 v.20-25은 마지막 인사이다.

v.1-19의 마지막 권면들의 내용은 12:28의 권면, 곧 하나님을 기쁘시게 잘 섬기라는 말씀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권면이라 할 수 있다. 하나님 섬김은 다르게 ‘예배’라 할 수 있다.

우리가 ‘예배’ 그러면 두 가지 예배를 늘 함께 생각해야 하지 않는가? 하나는 개인적인 삶의 예배요 또 하나는 공동체가 함께 드리는 예배이다.

그랬을 때 오늘 말씀 13:1-6은 개인의 삶으로 하나님을 어떻게 잘 섬길 것인가에 대한 권면이고, v.7-19은 공동체가 어떻게 함께 하나님을 잘 섬길 것인가에 대한 권면이다. 이 중에 오늘은 v.1-6 우리 각인의 삶으로 어떻게 하나님을 잘 섬길 것인가에 대해 살펴보자.

1. v.1-6은 잘 보시면 크게 8개의 권면이 나오는데, 두 가지 권면들이 서로 연결된 권면이다. 그래서 크게 네 쌍의 권면이 나타난다.

1) 첫째 쌍의 권면은 형제 사랑과 손님 대접이다. ‘형제 사랑하기를 계속하라’ 하신다. 먼저 ‘형제 사랑’ 그랬으니까 이것은 같은 교회 안에 지체에 대한 사랑이다. 우리 성도가 사랑을 실천해야할 1차 대상은 바로 우리 가장 가까운 우리 교회 안의 형제인 것이다. 매주 함께 예배하고 얼굴을 대하는 가까운 지체들을 우리는 사랑해야 하는 것이다.

이런 형제 사랑을 ‘계속하라’ 그랬다. 무슨 말인가? 지금까지 히브리서 수신자들은 형제 사랑을 잘 실천해 왔음을 알 수 있다. 지금까지 잘 해 왔는데 계속 잘 해 가라는 것이다. 한 두 번 사랑하기는 어떤 면에서 쉽다. 그러나 가까이 지내다보면 서로 약점도 보게 되고 허물도 알게 되고 해서 계속 사랑하는 것은 결코 쉽지만은 않다. 그렇지만 주님의 마음을 배워서 형제 사랑을 멈추지 말고 계속하라고 권면한다.

2) 같은 교회 안에 있는 형제를 사랑하라는 권면에 이어 ‘손님 대접하기를 잊지 말라’ 하신다. 사랑의 범위가 넓어지는 것이다. 우리 교회의 범위를 넘어선다. 여기 ‘손님 대접’은 우리 집에 오는 손님을 잘 대접하라는 뜻도 있겠지만, 1세기 상황에서는 순회전도자들을 염두에 둔 권면이다. 초대교회 시절에는 한 곳에 적을 두지 않고 이곳저곳 다니면 복음을 전한 순회전도자들이 많았다. 바로 그런 분들을 섬기는 것을 외면치 말라는 것이다.

그래서 이것은 오늘 우리에게 적용하면 어려운 농어촌교회나 개척교회 혹은 외국의 선교사님들을 돕는 일과도 연관된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손님 대접하기를 잊지 말라시면서, 아브라함이 부지중에 손님을 대접했는데 그가 천사였던 것을 말씀하신다. 우리가 무슨 보상을 바라고 손님을 대접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러나 그렇게 대접하는 삶을 살다보면 뜻밖의 하나님의 축복이 임할 수 있다는 말씀이다.

2. 두 번째 권면의 쌍은 v.3이다. ‘갇힌 자를 생각하라’ ‘학대받는 자를 생각하라’신다.

여기 갇힌 자와 학대 받는 자는 일반 세상에서 감옥에 갇히거나 학대를 당하고 사는 사람도 포함되겠지만, 우선은 믿음 때문에 핍박받는 성도들을 1차적으로 가리킨다. 바울도 감옥에 갇혔었고, 이미 살펴본 히11장 끝 부분에는 믿음을 지키기 위해 고문을 받는 성도 염소의 가죽을 입고 유리하는 성도 궁핍과 환난 당하는 성도 광야와 산과 동굴과 토굴에 유리하는 성도들이 많이 있다고 말씀하셨다. 바로 그런 성도들을 생각하라는 것이다.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그들을 도우라는 말이다.

오늘날 사실 북한의 지하교회 성도들, 이슬람권 힌두권 불교권에서 모진 고난을 당하며 믿음 때문에 궁핍하게 살 수 밖에 없는 성도들, 그런 성도들 소식을 들으면 외면하지 말고 사랑하라는 것이다.

사랑의 범위가 점점 넓어진다. 처음에는 교회 안, 그 다음은 교회를 찾아오는 손님들, 그 다음은 직접 우리 교회와 관련이 없으나 믿음 때문에 핍박받는 온 세상의 성도들로 확장된다.

3. 세 번째 권면의 쌍은 4절이다. ‘결혼을 귀히 여기라’ ‘침소를 더럽히지 않게 하라’. 가정 및 성 윤리와 관련된 권면들이다.

먼저 결혼을 귀히 여기라 한다. 결혼을 귀하게 여기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결혼을 그렇게 귀하게 여기지 않는 일들이 세상에 많다. 그래서 이혼율이 갈수록 높아지지 않는가? 결혼을 귀하게 여기려면 남편이 아내를 귀히 여기고 아내도 남편을 귀히 여겨야 한다. 가정은 하나님이 짝 지워 주신 줄 알고 지켜야 하는 거다.

이어서 침소를 더럽히지 않게 하라신다. 혼인 관계 외의 모든 성행위를 금하시는 말씀이다. 요즈음은 이런 성윤리가 무너지고 있는 것을 우리가 보고 있다. 요즈음만 아니라 사실 1세기 로마시대도 그랬다. 세상은 성윤리가 다 무너지는데, 우리 성도는 순결을 잘 지켜야 한다는 말씀이다. 음행하는 자들 간음하는 자들은 하나님이 심판하시는 줄 알고 침소를 더럽히지 않아야 한다.

4. 네 번째 권면의 쌍은 5절인데, 돈에 대한 권면이다. ‘돈을 사랑하지 말라’ ‘있는 바를 족한 줄로 여기라’.

사실 대부분의 범죄가 무엇 때문에 이루어지는가? 돈과 성이다. 성문제 돈 문제로 온갖 죄악들이 저질러지는 거다. 그래서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된다 하셨다. 하나님과 맘몬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고도 하셨다.

그러기에 돈을 사랑하지 말라신다. 돈에 목숨을 걸지 말라는 것이다. 돈의 노예가 되지 말라시는 거다.

구체적으로 돈을 사랑하지 않는 삶은 돈을 버는 일과 쓰는 일에 관계된다.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돈만 되면 뭐든 하는 그런 일이 없어야 한다. 또 나만을 위해서 쓰고 이웃과 하나님 나라 위해서는 전혀 쓰지 못하는 것도 돈을 사랑하는 모습이다. 하나님 뜻대로 벌고 하나님 뜻대로 쓸 줄 알아야 돈의 노예가 되는 않는 것이다.

돈을 사랑치 말라 하신 데 이어 있는 바를 족한 줄로 알라신다. 성경은 자족함에 대해 여러 곳에서 가르친다. 헛된 욕심을 버리고 자족하는 마음을 배우면 평안이 있고 마음의 여유도 생기며 나누고 베풀 수도 있게 된다.

그런데 v.5 끝에서 우리가 자족하는 이유를 ‘내가 결코 너희를 떠나지도 버리지도 아니하리라’는 말씀을 인용하여 설명한다. 그렇다. 우리 신자가 자족하며 살 수 있는 것은, 많이 가져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함께 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기 때문이다. 우리를 버리지도 떠나지도 않고 하나님이 함께 하사 돌보실 것이므로 염려하지 말고 자족하라는 것이다.

5. 마지막 6절은 이 권면에 대한 성도의 믿음의 반응이다. ‘주는 나를 돕는 자시니 내가 무서워 아니하겠노라 사람이 내게 어찌 하리요’. 하나님이 우리를 버리지도 떠나지도 않으신다고 하신 말씀을 믿고, 자족하고 사랑하고 나누고 섬기고 살 때, 우리 마음은 담대하게 된다. 주님이 나를 도우시겠다 하셨으니 나는 아무 것도 무서워 하지 않겠노라 그렇게 되는 것이다.

결론. 오늘 버리지도 떠나지도 않겠다 하신 하나님 말씀을 믿음으로, 시편 기자처럼 주께서 나를 돕는 자시니 내가 염려하지도 무서워하지도 않겠노라는 담대함과 평안함을 풍성히 누리시기를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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