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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과해설

  • 자니완
  • Dec 10, 2014
  • 3413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라 영원한 제사장 되신 예수님 히7:1-19(1-4, 16-19)

- 122장

서론. 어제 들은 말씀 잠시 다시 짚어 보자.

하나님은 맹세까지 하시면서 우리에게 약속하셨다. 구원의 복과 이 땅을 사는 동안 함께하시고 도우시는 번성을 약속하셨다.

맹세까지 하신 하나님의 이 약속은 우리의 소망이 된다. 우리 영혼을 든든히 붙들어 주는 닻과 같은 소망이다.

이런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소망하는 사람은 이 땅을 사는 동안 휘장 안에 들어간다 했다. 그런데 그 휘장 안에는 예수님이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라 먼저 영원한 대제사장으로 들어가 계신다 했다.

그러므로 우리가 소망을 믿고 휘장 안에 들어가기만 하면, 우리의 대제사장 되신 예수님의 공로로 은혜의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 하나님께 긍휼히 여기심과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어제 살핀 이 6장 말씀에 이어지는 7장 말씀은, 예수님이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라 우리보다 먼저 휘장에 대제사장으로 들어가셨다는 것이 무슨 뜻인지를 보다 자세하게 설명하는 단락이다.

1. 예수님이 레위 제사장이 아니라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라 휘장 안에 영원한 대제사장으로 들어가셨다고 했기 때문에, 먼저 멜기세덱에 대해 알아야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른다는 의미도 알 수 있다.

먼저 v.1-3을 보면 멜기세덱이 어떤 인물인지 4가지를 소개한다.

첫째 멜기세덱은 왕이면서 제사장이었다. 살렘 왕이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다. 왕의 직분만도 영광스럽고 제사장의 진분만도 존귀한데, 성경 역사상 이 두 직분을 동시에 가졌던 아주 독보적으로 존귀한 유일한 인물이다.

둘째 싸움에서 승리하고 돌아오는 아브라함에게 떡과 포도주 곧 양식을 주면서 복을 빈 자가 멜기세덱이다. 말하자면 축복권을 가진 자다.

셋째 아브라함에게서 1/10을 받은 자다.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이 멜기세덱을 얼마나 높이 생각했든지 1/10을 공손하게 바친 거다.

넷째 성경이 아버지에 대해서도 기록하지 않았고 시작한 날도 생명의 끝도 나타나지 않는 독특한 인물이다.

여기서 우리가 생각을 해야 한다. 왜 멜기세덱이라는 인물의 이런 특징들을 히브리서 기자가 자세하게 기록하는가? 바로 우리 주님께 하나님이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라 제사장 되리라 맹세하셨기에, 멜기세덱의 특별한 모습은 바로 주님의 모습임을 말하기 위해서다.

멜기세덱이 왕과 제사장 직분을 동시에 가졌듯이, 우리 주님도 하나님 아버지로부터 왕의 직분과 제사장의 직분을 동시에 받으셨다. 주님이 성부 하나님께 왕의 직분을 받는 장면은 시편 2편이 기록한다. ‘너는 내 아들이라 내가 오늘날 너를 낳았다’ 하신 말씀이다. 주님이 성부 하나님께 제사장 직분을 받은 장면은 시110편에서 기록해 놓았는데, 오늘 본문 v.17에도 인용을 한다. ‘네가 영원히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 제사장이라 하였도다’. 이 말씀은 바로 성부 하나님이 성자 하나님께 하늘 세계에서 하신 말씀들인데, 시편 기자들은 성령에 감동되어서 그 신비한 역사들을 계시로 알고 기록을 한 것이다. 아무튼 주님은 성부 하나님께 왕과 제사장 직분을 모두 받아, 왕으로 우리를 다스리고 제사장으로 우리를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분이시다.

둘째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에게 떡과 포도주를 두고 또 복을 빌어 주었듯이, 우리 주님도 우리에게 영생하게 하는 떡과 잔 곧 주님의 몸과 피를 주셨다. 그리고 주님의 몸과 피를 받아 생명 얻은 우리에게 영원히 복을 주시는 분이시다. 주님이 복 주시는 분이심을 믿으라.

셋째 아브라함이 멜기세덱의 높음을 깨닫고 1/10을 드렸듯이, 주님은 우리가 그 높으심을 알고 경외하고 경배하고 지극히 존귀하게 여겨야할 분이다. 주님의 높으심을 찬양하라.

넷째 멜기세덱이 역사적으로 생명의 시작도 끝도 나타나지 않았듯이, 우리 주님은 원래 영원부터 영원까지 살아계신 분이시다. 레위 지파 제사장처럼 잠시 세상에 태어나 살다가 곧 죽는 인생으로서 제사장이 되지 않고, 영원부터 영원까지 살아계신 분으로서 제사장직을 맡으셨다. 그러니 주님의 제사장직 또한 영원하다. 주님은 우리를 영원히 도우시는 분이시다.

2. 이렇게 v.1-3은 멜기세덱의 특별하고 높음을 통해 예수님의 대제사장직의 특별함을 깨우친 다음, v.4-10에서는 멜기세덱 제사장 직분이 레위 지파 제사장들보다 훨씬 뛰어난 직분임을 가르치는 말씀이다.

왜 멜기세덱 제사장 직분이 레위 지파 제사장 직분보다 뛰어나는가? 레위가 누구인가? 아브라함의 여러 후손 중의 하나이다. 그런데 레위 지파의 조상인 아브라함이 멜기세덱의 높음을 알고 1/10을 드리고 또 멜기세덱에게 머리를 숙여 축복을 받았다. 말하자면 레위 지파의 조상인 아브라함보다 멜기세덱은 훨씬 높은 존재다. 그렇다면 아브라함의 후손인 레위 지파와는 사실 비교가 안 된다. 그 조상인 아브라함도 멜기세덱의 높음 아래 엎드렸다면, 레위 지파는 말할 것도 없이 멜기세덱의 높음 아래서는 고개를 숙일 수 밖에 없는 존재인 거다.

이렇게 멜기세덱이 레위 지파 사람들보다 훨씬 높고 뛰어나듯이, 마찬가지로 멜기세덱 제사장직 역시 레위 지파 제사장 직분보다 훨씬 뛰어나다.

주님은 그렇게 뛰어나고 높은 멜기세덱의 제사장 반차를 따라 하늘 성소에 들어가셨다.

3. 그러면 좀 더 구체적으로 예수님의 제사장직이 레위의 제사장직보다 어떻게 뛰어나는가?

v.11-19보면 두 가지가 핵심이다. 첫째 레위 지파 제사장들은 사실 제물을 가지고 온 백성들을 온전하게 해 주지 못했다. 레위 제사장이 양과 소의 피를 가지고 제사를 드렸지만, 레위 제사장 자신마저 사실 연약하고 흠이 있는 존재였다. 또 양의 피는 사실 인간의 양심을 씻어내는 데 능력이 없다. 짐승의 피가 어떻게 인간의 영혼 양심을 씻는가? 가능치 않다. 그런데 이제 주님은 제사장으로 당신 자신이 흠이 없으시고, 또 흠이 없는 당신 자신을 제물로 하나님께 드렸다. 그러기에 주님의 제사장직과 주님이 드린 제물은 능히 주님을 의지하는 모든 사람의 양심을 씻는다. 그 영혼의 죄를 씻는다. 우리 육신의 눈에는 보이지도 않는 영혼 깊은 곳까지 물들어 있는 죄를 주님은 능히 씻으심으로 온전케 하시고, 그럼으로 우리의 구원을 이루시는 것이다. 그러니 레위 제사장보다 주님이 월등히 뛰어나다.

둘째 v.16 보시면 레위 제사장들은 율법을 따라 육신에 속한 계명대로 제사를 드렸다. 잘 보라. 구약 제사 제도는 그 자체는 신령한 제사가 아니다. 이 땅에 속한 육신에 속한 제사이다. 제물도 이 땅에 속한 짐승의 제물이고 제사장도 이 땅의 속한 사람이고 또 모든 성소의 기구들도 땅에 속한 것으로 만들어져 있었다. 육신의 계명대로 드린 제사라 그 말이다. 그러니 궁극적으로 영혼을 살리거나 씻을 수 있는 제사가 아니었던 것이다.

그런데 주님은 무엇을 따라 제사장이 되었는가? v.16 끝 부분 보라. ‘불멸의 생명의 능력을 따라’ 되셨다. 썩어 없어지고 죽을 육신대로가 아니라, 썩어 없어지지도 죽어 사라지지도 않는 불멸의 생명의 능력을 따라 제사장이 되었다. 이것은 사실 신비이다. 우리 인간의 이성으로 파악할 수 없는 신비이다. 그러나 분명한 진리다. 주님은 불멸의 생명의 능력을 따라 제사장이 되셨다. 그러기에 주님의 제사는 능히 우리에게 영생을 가져다 주는 제사인 것이다. 우리 영혼을 하나님께 데려다 주시는 제사인 것이다. 능히 우리 심령이 영이신 하나님 거룩하신 하나님을 만나도록 도와주시는 제사인 것이다.

결론. 제사장으로서 주님의 능력과 은혜를 믿으라. 우리가 휘장 안에 들어가면 불멸의 생명의 능력으로 제사장이 되신 주님이 우리를 도우신다. 그래서 하나님께 은혜를 얻게 해 주신다. 이 진리 굳게 믿고 오늘 새벽에도 휘장을 지나 하나님의 지성소에 들어가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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