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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과해설

  • 자니완
  • Oct 18, 2012
  • 10409

숫양과 숫염소 사이에서 심판하노라 겔34:17-31, 12-10새벽

서론. 에스겔 34장은 우리 성도가 건강한 영혼을 가지고 바른 믿음으로 살아가는데 방해되는 두 가지 위험에 대해 말씀하신다.

첫 번째는 위험은 1-16절에 나오는 거짓 목자의 위험이다. 하나님이 맡기신 양떼 곧 성도들의 영혼을 하나님 말씀과 사랑으로 잘 돌아보는 일에는 관심이 없고, 그저 자기 육신을 살찌우는 일에만 관심 있는 삯군과 같은 목자의 위험이다. 이런 삯군과 같은 목자에게서 하나님은 자기의 양을 보호하고 그 영혼을 생명으로 인도하기 위하여, 삯군으로부터 자기 양떼를 빼앗아 다시는 양을 먹이지 못하게 하시겠다고 하신다.

두 번째 위험은 오늘 읽은 본문 17-31절에 나오는 말씀이다. 이번에는 거짓 목자 때문에 양이 유린당하는 것이 아니라, 같은 양 때문에 다른 양이 유린당하는 경우이다. 하나님이 기뻐하는 참된 양이 하나님 미워하는 거짓 양 때문에 바른 믿음에서 이탈하는 위험이다.

1. 먼저 17-19절 말씀을 보면 참 양이 거짓 양 때문에 그 영혼이 피폐해질 위험성에 대해 말씀하신다.

1) 먼저 17절을 보면, 하나님은 ‘양과 양 사이에’ 심판하시겠다고 하신다. 교회 안에 들어와 있다고 다 같은 양이 아니라는 말씀이다. 겉으로는 똑같이 양처럼 보여도, 진짜 양이 있고 가짜 양이 있는 거다. 그래서 가짜 양에 대해서는 숫염소라고 하신다. 그래서 하나님의 진짜 양과 가짜 양 숫염소 사이를 분명하게 구별하여 심판하시겠다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2) 겉보기에는 양이지만 실제로는 떠받기를 좋아하는 염소는 어떤 자인가? 18-19절을 보시면 4가지 말씀을 하신다. ① 첫째 하나님은 모든 양들이 배불리 먹고도 남음이 있는 좋은 꼴과 좋은 물을 충분히 주셨다고 하신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먼저 구원의 은혜를 주셨다.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날마다 하나님 사랑을 배우고 체험하며 살도록 성령으로 감화하신다. 또 우리 영혼이 배부르고 만족하며 살 수 있도록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도 주신다. 나아가 우리 성도가 하나님의 이름을 불러 도우심을 구할 때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 기도에 귀 기울여 주신다. 좋은 영혼의 만나와 생수를 배불리 먹고 마시고도 남음이 있도록 하나님은 우리에게 은혜를 주시는 거다.

② 하나님 주신 이 양식과 생수를 진짜 양은 그저 감사한다. 그런데 염소는 어떻는가? 18절에 보면 두 번이나 반복해서 ‘작은 일로 여기느냐’ 하고 책망하신다. 겉은 양인데 속은 염소인 성도는 하나님이 주신 이 모든 은혜를 별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는 거다. 업신여긴다는 것이다. 매주일 예배를 드리고 목회자를 통해 증거되는 말씀을 듣고 성도가 함께 찬양하고 한 마음으로 기도하며 사는 복을 염소는 그렇게 귀히 여기지 않는 것이다.

③ 더 심각한 것은, 겉은 양인데 속은 염소인 사람은 하나님이 주신 좋은 꼴을 발로 밟는다고 하신다. 하나님이 주신 좋은 물을 역시 발로 밟아 더럽힌다고 하신다. 아무리 하나님이 좋은 말씀을 듣게 하셔도 은혜로 받지를 못하고 흠을 잡으려 한다. 아무리 은혜로운 예배에 참석하여도 거기 임재하신 하나님의 영광을 보지 않고 다른 사람 허물을 찾기에 바쁘다. 아무리 좋은 교회 공동체를 주셔도 만족하지 못하고 어디 잘못 된 데는 없나 비난거리를 찾는 거다. 하나님은 풍성한 양식과 생수를 주셨지만, 염소는 결단코 만족할 줄도 감사할 줄도 모른다. 언제나 비뚤어진 눈으로 쳐다보고 그저 비판하고 교만한 말로 업신여긴다.

④ 이렇게 겉은 양인데 속은 염소인 성도가 하나님이 주신 좋은 양식과 생수를 발로 짓밟아 버린 결과가 어찌되는가? 19절에 보면, 하나님의 진짜 양들마저 좋은 양식을 먹을 수 없게 된다. 하나님이 아끼는 양떼들이 좋은 생수를 마시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의 양무리 전체가 짓밟혀서 나빠진 꼴을 먹고 더럽혀진 생수를 마시게 되는 거다.

3) 하나님 주신 좋은 양식과 생수를 업신여기고 심지어 발로 밟아 더럽힌 예를 우리는 출애굽 역사에서 여러 번 볼 수 있다. 하나님이 하늘에서 신령한 양식 만나를 날마다 내려 주셨는데, 탐욕을 품은 자들은 우리가 애굽에서 더 잘 먹고 잘 살았다 하면서 만나를 보고 ‘이 박한 양식 이 보잘 것 없는 양식’이라고 비난했다. 그 결과 지금까지 그저 감사하게 만나를 잘 먹고 살던 사람들도 미혹을 당하여서 온 회중이 하나님을 원망하게 되었다. 뭔가? 몇몇 염소가 하나님 주신 양식을 짓밟으니 모든 양무리가 더럽혀진 양식을 먹는 거다.

가데스바네아에서도 그랬다.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하나님이 주시려고 하는데, 정탐을 다녀온 12명 중에 10명이 저 땅에 들어가면 우리는 가나안 백성의 밥이 되고 만다고 불평을 했다. 그러니 온 회중이 하나님 주신 그 축복의 땅을 보면서 감사는커녕 원망 불편 분노가 가득차서 하나님께 대들고 모세에게도 대 들었다.

양떼 가운데 섞여 있는 몇몇 염소가 온 양떼의 마음을 어지럽혀서, 더러운 양식과 더러운 생수를 먹게 만드는 것이다.

2. 이어지는 20-24절은 양의 탈을 쓴 염소에 대해 하나님이 어떤 조치를 하실 것인지 두 가지를 말씀하신다.

첫째는 양과 양 사이를 심판하시겠다고 한다. 다시 말하면 겉은 양인데 속은 염소인 거짓 양들을 진짜 양떼로부터 구별해내서 쫓아내 버리시겠다는 말씀이다. 더 이상 염소가 순전한 양의 좋은 꼴과 좋은 생수를 더럽히지 못하게 하시려고, 염소를 양으로부터 구별해내는 심판을 행하시겠다고 하시는 것이다. 시1편에서 악인이 의인에 회중에 들지 못한다는 말씀과도 같은 것이다.

둘째는 염소로부터 구별한 순전한 양을 위하여 하나님이 좋은 목자를 세우시겠다고 하신다. 다윗과 같은 좋은 목자를 세우시겠다고 하신다. 이 목자가 누구인가? 물론 1차적으로 이 좋은 목자는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이다. 그래서 요15장에서 ‘나는 선한 목자라’고 주님이 말씀하셨다. 우리는 선한 목자 되신 주님의 음성만 잘 듣고 주님만 잘 따라가면 염소 때문에 우리 영혼이 피폐해질 일이 없는 것이다. 목자 되신 주님의 음성이 아니라, 자꾸만 부패하고 죄 많은 사람의 말을 듣고 사람에게 이끌리다 보면 우리는 좋은 꼴 대신 더러운 꼴을 먹고 좋은 생수 대신 더러운 생수를 마셔서 우리 영혼이 병들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목자는 1차적으로 주님이시고, 그 다음은 주님이 보낸 목회자가 좋은 목자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 교회 목회자가 주님의 마음을 닮은 좋은 목자가 되도록 기도해야 하는 것이다.

3. 그 다음 25-31절은 우리 영혼을 해롭게 하는 염소를 멀리하고 좋은 목자를 따라 갈 때 우리 성도들이 얻게 되는 유익에 대해 말씀하신다. 크게 다섯 가지 축복이 언급된다.

첫째 하나님이 주시는 화평 가운데 거하게 된다. 25절 보라. ‘내가 그들과 화평의 언약을 세우고’ 그랬다. 좋은 목자를 따라가면 우리 마음과 삶에 화평이 임하는 것이다. 우리 성도님들 마음에 화평이 아니라 분열과 다툼과 비난과 원망이 자꾸 싹트면, 여러분은 지금 목자가 아니라 염소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있구나 생각하면 맞는다. 하나님이 세운 좋은 목자를 따라가면 화평의 복을 누리게 되는 거다.

둘째 우리 영혼이 기뻐하고 만족하고 해갈하고도 남음이 있는 은혜를 주신다. 26절 보라. ‘때를 따라 소낙비를 내리되 복된 소낙비를 내리리라’. 부디 이 새벽에 복된 은혜의 소낙비를 내 심령에도 차고 넘치도록 부어 주시도록 기도하시기 바란다.

셋째 화평의 언약과 은혜의 소낙비를 풍성히 누림으로 말미암아 우리 삶과 영혼과 마음에는 거룩하고 의로운 열매들이 맺히게 된다. 27절 보라. ‘밭에 나무가 열매를 맺으며 땅이 그 소산을 내리니’. 하나님은 우리 심령이 순전한 양떼 같이 하나님을 잘 따르고, 하나님이 세운 목자를 잘 따라가면 열매를 거두게 하시는 분이시다.

넷째 지금까지 우리 심령을 얽매던 모든 멍에, 우리 영혼을 옭아매던 멍에를 꺾어 버리신다. 27절 하반절을 보라. ‘내가 그들의 멍에의 나무들을 꺾고 그들을 종으로 삼은 자의 손에서 그들을 건져 내고’. 선한 목자 되신 주님을 잘 따라가면 우리는 모든 죄의 멍에를 벗어버릴 수 있다. 우리 삶을 황폐하게 만든 악습의 멍에도 벗어날 수 있다. 분노의 멍에, 원망과 불평과 거짓의 멍에도 벗어나는 것이다.

마지막 다섯째는 이 모든 복된 삶을 통해서 나는 물론이고 주변의 사람들까지도 내가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고 하나님은 나의 하나님이 되신 것을 알게 된다. 30절 보라. ‘그들이 내가 여호와 그들의 하나님이며 그들과 함께 있는 줄을 알고 그들 곧 이스라엘 족속이 내 백성인 줄 알리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라’.

결론. 주님을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이 주신 좋은 꼴과 생수를 업신여기고 다른 양이 먹을 꼴과 물을 짓밟아 더럽히는 염소는 결코 되지 말라. 하나님 주신 좋은 꼴에 감사하고 좋은 생수를 즐거워하는 좋은 양이 되시라. 좋은 양이 되셔서 다른 성도들 은혜 받는 데 방해되지 말고, 도리어 다른 성도들이 은혜 받는 데 도움이 되고 격려하는 사람이 되어서, 하나님의 좋은 양으로 화평의 언약과 은혜의 소낙비와 의의 열매를 가득 맺고 사는 복된 양무리 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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