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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과해설

  • 강동완
  • Jun 16, 2017
  • 113

구역공과 24

원수를 사랑하라고요? 제가 잘못 들은 거죠?

본문: 5:43-48

시작하는 이야기. 마태복음 5장은 크게 세 부분으로 돼 있습니다. 1-12절은 팔복의 말씀인데, 예수님을 믿어 거듭남으로 새로운 피조물 된 우리 성도의 자화상입니다. 하나님이 우리 신자를 어떤 사람으로 변화시키시는지 보여줍니다. 13-20절은 새로운 피조물된 우리 신자는 이제 율법을 온전하게 하신 예수님의 은혜를 힘입어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고 살아가야할 것을 일깨워줍니다. 마지막 21-48절은 새로운 창조물, 세상의 빛과 소금인 우리 성도가 좇아 살아야할 하나님 거룩한 6가지 계명을 가르쳐 주십니다. 오늘은 마지막 계명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씀을 살필 차례입니다.

 

말씀과 나눔.

1. 설교 서론에서 들은 손양원 목사님 이야기를 기억해 봅시다. 손 목사님이 원수를 사랑하기 위해 어떻게 하셨다고 하였습니까?

가족들에게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야 한다고 슬픈 표정을 숨기고 아들을 죽인 청년을 양자로 삼겠다고 하셨다. 하지만 야심한 시간에 조용한 방에서 홀로 소리도 내지 못한 채 두 아들의 이름의 부르면서 가슴을 찢으며 흐느껴 우셨다. 즉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서 원수를 용서하기 위해 처절하게 자기와의 싸움을 하셨다.

 

2. 구약이 원래 가르치는 원수에 대한 태도는 어떠합니까?(19:18, 35:14, 109:4)

(19:18) 원수를 갚지 말며 동포를 원망하지 말며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율법이 궁극적으로 의도하는 원수 사랑의 정신은 자기를 힘들게 하는 원수 같은 사람을 만날 때 결코 미움이나 보복으로 맞서지 않는 것이다.

(35:11-14) [11] 불의한 증인들이 일어나서 내가 알지 못하는 일로 내게 질문하며 [12] 내게 선을 악으로 갚아 나의 영혼을 외롭게 하나 [13] 나는 그들이 병 들었을 때에 굵은 베 옷을 입으며 금식하여 내 영혼을 괴롭게 하였더니 내 기도가 내 품으로 돌아왔도다 [14] 내가 나의 친구와 형제에게 행함 같이 그들에게 행하였으며 내가 몸을 굽히고 슬퍼하기를 어머니를 곡함 같이 하였도다

원수가 병이 들었다는 소식을 듣고는 자기 마음이 악한 본성에 이끌려서 이 기회에 원수가 완전히 망하기를 바라지 않기 위해 다시 말해 원수를 사랑하기 위해 금식하면서까지 기도했다.

(109:4) “나는 사랑하나 그들은 도리어 나를 대적하니 나는 기도할 뿐이라

사랑을 대적함을 갚은 원수를 끝까지 미워하지 않기 위해 하나님 앞에 엎드려 기도했다.

 

3. 주님은 우리가 원수도 사랑해야하는 이유를 무엇이라고 말씀하고 계십니까?

우리가 원수 같은 사람이라도 미워해서는 안 되고 도리어 사랑해야 하는 것은 우리가 아버지로 섬기는 하나님께서 그런 사랑으로 우리를 사랑하셨고, 지금도 그렇게 사랑을 나타내고 계시기 때문이다. 즉 하늘 아버지는 선인에게와 똑같이 악인에게도 해를 비추시고 의로운 사람과 똑같이 불의한 사람에게도 비를 내려주신다. 그래서 악인이든 선인이든지 무론하고 하나님의 무한하신 자비와 은혜의 선물로 세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신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자격이 없는데도 해를 비추어 주시는 은혜는 나에게도 해당된다. 하나님이 당장 심판하셔야 마땅함에도 참고 기다려주시는 은혜는 과거에도 나에게 있었고 지금도 나에게 계속되고 있다. 만약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선인과 악인을 구분해서 햇빛과 비를 주셨다면 과연 우리 가운데 하나님이 주신 해와 비의 은혜를 누릴 자가 없을 것이다.

 

4. 주님의 십자가를 생각해 봅시다. 우리 죄인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어떻게 아픈 사랑입니까?

나 같은 죄인을 살리시기 위해서 하나님께서는 그 아들이 죽는 것을 보셔야 했다. 까닭 없이 아들을 죽이는 자들을 그냥 둘 아버지가 어디 있겠는가. 하나님은 충분히 아들을 살리실수 있었고, 아들을 대적한 사람들을 단 1초면 다 쓸어버릴수 있었다. 그러면 가슴앓이도 하실 것 없고 아들이 죽는 것을 지켜보시는 고통도 겪지 않아도 된다. 또 의로운 사람과 불의한 사람을 구분해서 의인에게는 좋은 것만 주고 악인에게는 아예 기회마저 빼앗아버리면 쉽다. 그렇지만 하나님은 자비의 아버지, 사랑의 하나님이시라, 악인에게도 은혜를 베푸시려고 참고 계시며 기회를 주신다. 아들을 십자가에 죽게 한 것도 죄인을 위한 역설적인 사랑 초월적인 사랑 무엇보다 아픈 사랑이었듯이 악인에게도 의인과 같이 비를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 역시 참으로 아픈 사랑인 것이다.

   

5. 원수를 사랑하려고 애를 써 볼 때 우리가 직면하고 깨닫게 되는 두 가지가 무엇입니까?

첫째, 비로소 하나님의 사랑이 뭔지 이제 조금 제대로 깨달을 수 있게 된다. 즉 원수를 사랑하려고 마음을 먹으면 비로소 원수 된 죄인을 위해 아들을 십자가에 내어 놓으신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가슴 아픈 사랑인지 조금이나마 깨달아진다.

둘째, 우리가 원수를 사랑하려고 마음 먹으면 우리는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어 눈물로 기도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원수를 사랑하는 말씀원수를 위해 기도하라는 말씀은 떼려야 뗄수 없는 말씀임을 깨닫게 된다.

  

 

6. 사랑에는 제한선이 없어야 한다는 오늘 말씀을 기억하고, 이제 전날에는 우리가 위하여 기도하지 않았던 사람을 내 기도 제목에 올려놓읍시다. 새롭게 기도 제목에 올려놓은 사람 이름을 이야기 해 보고 이유를 말해 봅시다.

결론. 오늘 주님은 원수를 사랑하심으로 하나님의 나라 백성의 사랑에는 제한선이 없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내 힘이 부족하니 은혜를 달라고 기도하면서 이제 우리의 기도에 지금까지는 기도의 대상이 아니었던 사람을 한 사람이라도 더 추가하자. 그래서 지금까지는 사랑하기보다 미워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던 한 사람을 사랑할 수 있도록 하나님 앞에 긍휼을 구하자. 우리가 이 거룩한 하나님의 계명을 마음으로 받아 기도와 성령으로 순종할 때 우리 삶이 바뀔 것이다. 지금까지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하늘의 놀라운 기쁨과 위로, 평강과 축복이 임하게 될 것이다. 이제 정말 원수를 위해 기도함으로 원수를 사랑하신 하늘 아버지의 아픈 사랑에 나도 참여하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함께 기도하기

해를 선인과 악인에게 비추시는 자비하신 하나님의 마음을 우리도 배우게 하소서

이웃과 원수를 구분하지 말고, 모두가 사랑해야할 이웃임을 깨닫게 해 주소서

원수까지 사랑하라신 말씀을 마음에 새겨 순종의 걸음 옮기도록 기도의 힘을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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